엘비스, 미공개·희귀곡 수록 새음반 출시

입력 2005-07-05 07:43:03

여전히 미국은 생을 마감한지 28년이나 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를 재조명하는데 부지런하다.

올해 초 미국 CBS는 엘비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Elvis By The Presleys'를 방송했고, 현재 이 다큐는 홍콩 스타TV가 판권을 구입해 방송중이다. 또 CBS가 엘비스를 닮은 배우를 등장시켜 제작한 미니시리즈 'Elvis'가 높은 시청률 속에 전파를 타고 있다.

다큐 'Elvis By The Presleys'는 엘비스의 부인 프리실라 프레슬리, 딸이자 가수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미공개 영상을 통해 엘비스의 인간적인 면을 조명해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다큐와 함께 제작된 동명의 음반 'Elvis By The Presleys'가 국내에서 최근 발표됐다.

이 음반은 다큐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격이다. 그러나 다큐에서 흘러나왔던 곡들을 편집한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 사망하던 해인 1977년 라이브 등 공개되지 않았던 곡들과 국내에서 차중락의 번안 가요로 빅 히트한 'Anything That's Part Of You'(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등 8곡을 담아 새 음반으로 재구성했다.

음반 속지에도 아내, 딸과 함께 한 엘비스의 모습이 빼곡이 채워져 있다. 엘비스의 결혼식 사진, 딸을 안고있는 모습, 가족이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는 행복한 모습 등이 생전의 그를 기억나게 한다. 이에 이 음반은 모녀가 엘비스에게 헌사하는 음반인 동시에 음악 팬들에게 엘비스를 새로이 알리는 음반이기도 하다.

2CD로 구성돼 있으며 한장엔 엘비스와 프리실라 프레슬리의 사랑을 통해 탄생한 곡 'I Want You, I Need You, I Love You', 'Welcome To My World'와 로큰롤 아티스트로서의 면모가 담긴 'Peace In The Valley', 후반기 히트곡 'Burning Love', 'Suspicious Minds' 등 24곡의 히트곡이 담겨있다. 또 한장의 보너스 디스크에는 미공개 및 희귀곡 8곡을 따로 수록했다. 8곡에는 엘비스 생전 여러 버전으로 녹음하던 중 실제 음반에 수록되지 않은 버전과 세상을 뜨기 몇달 전 녹음한 라이브 레코딩 등이 수록됐다.

한편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다큐 'Elvis By The Presleys'는 DVD로 제작됐고 이달 중 국내에서도 수입 발매될 예정이다.(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