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중·소형주 강세 좀더 이어질 듯

입력 2005-07-04 10:17:54

하반기가 시작됐다. 종합주가지수 1천 포인트, 코스닥 500선을 회복했다는 점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상반기 동안 주가 흐름이 외국인보다는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진행됐다는 점과 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나름대로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1천 포인트 안착 이후 새로운 주가 수준의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들의 좋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개별 종목들의 급등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지만, 수출 경기의 둔화를 상쇄해 주는 내수 경기의 반전과 함께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 중심의 시세 형성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조 원을 상회한 차익 잔고, 글로벌 경기, 고유가 부담, 하향조정 추세를 보이고 있는 2/4분기 기업 실적 전망, 연중 고점에 대한 심리적 저항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으나 하반기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고 있다. 수요 우위의 증시 수급 구조와 추가적인 유동성 보강 가능성, 저평가주 매력 등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증권, 보험, 제약, 건설 등 업황 모멘텀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코스닥 및 중·소형주 중심의 대응도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익표(동양종합금융증권 대구서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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