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영의 미래 바로 우리"…꿈나무수영단

입력 2005-07-02 09:43:15

지난 5월 열린 제3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대구 최고의 효자 종목은 수영이었다. 수영은 23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금메달을 대구에 선물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대구 수영의 미래는 더욱 밝은 편이다.

소년체전 3관왕 송태경(태전초교 6년)을 배출한 대구학생문화센터(관장 김희중) 수영장이 사설 클럽에서는 처음으로 '꿈나무수영단'을 운영, 무료로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태경은 꿈나무수영단(2003년 10월 창단)이 생기기 이전부터 수영을 시작했지만 학생문화센터 수영장에서 지도를 받아 결실을 맺었다.

꿈나무수영단은 학생문화센터 수영장을 운영하는 (주)대원개발 문화센터지사(지사장 박재진)가 대구 수영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 대구시수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 지사장은 운영 수입의 일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에서 꿈나무수영단을 창단, 연간 2천만 원의 예산으로 수영 선수들을 키우고 있다. 수영단원들은 염동현 시수영연맹 경기이사 등 전문코치 2명의 지도로 매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대구 지역 남녀 초교 2~4학년 15명으로 출발한 수영단은 올해 작은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대구시장기대회 겸 대통령기선발전에서 11명이 출전,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 이주현(계성초교 5년)과 김민재(장산초교 6년), 이채현(장성초교 6년)은 협회에 등록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 대통령기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 지사장은 "무료로 수영을 배울 수 있고 전문적인 지도를 받기에 수영단은 상당히 인기가 높다"며 "지역 수영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수영단 운영에 심혈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장은 또 "학생문화센터에서 꿈나무 배드민턴부도 운영하고 있다"며 "김희중 관장이 스포츠단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설명:대구학생문화센터 수영장이 '꿈나무 수영단'을 창단, 수영 유망주 배출에 힘을 쏟고 있다. 뒷줄 왼쪽 1, 2번째가 염동현 코치, 박재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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