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3不 철폐' 뉴라이트 교육단체 출범

입력 2005-07-02 09:48:24

고교 평준화 해제와 고교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3불 정책'의 폐지 등을 추구하는 뉴라이트 교육단체가 1일 공식출범했다.

자유주의 교육운동연합(교육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명지빌딩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열어 구미여고 김정수 교사(교사 대표)와 인천대 조전혁 교수(일반학계 대표), 서울여대 배호순 교수(교육학계 대표), 인천명신여고 이남정 교장(교육원로 대표) 등 4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와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김진성 명지대 겸임교수, 김선호 전 경희대 교육대학원장 등은 상임고문으로 추대됐다.

교육연합은 창립 취지문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정부의 교육통제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획일적 교육을 강요하는 교육평준화체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수정·보완·폐지하는 '자유주의 교육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또 학교교육을 통해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 공교육 정상화운동'을 벌이는 한편 교육의 국민자치제 실현을 위해 학교교육을 수요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평가하는 '수요자 중심 교육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교육연합은 자유주의 교사연대와 자유주의 학부모연대, 자유주의 연구자포럼, 자유주의교육원로 포럼 등 4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교육연합 관계자는 "정부는 교육개혁의 목표와 방향을 상실하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평등주의적 교육정책을 남발해 개개인의 능력과 자유를 무시하고 획일적인교육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정부에 고교 평준화 및 3불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자유주의 이념 및 가치 전파, 새 교재 및 혁신적 학습방법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창립식이 끝난 뒤 열린 세미나에서 이명희 공주대 교수와 정재학 전남 영암 삼호서중학 교사, 정영광 학부모 대표, 조전혁 인천대 교수 등이 '자유주의 교육의 비전'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