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당 최고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경북 북부지역 경우 1일 하룻 동안 영주시 봉현면에 136mm 등 평균 115.5mm가 내렸고 봉화군 상운면 142mm 등 봉화가 평균 114.2mm, 영양 110.5mm를 기록하면서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40.5mm의 비가 내린 안동지역은 봉화지역의 폭우로 낙동강 본류의 강물이 크게 불어 나면서 이날 오후 2시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일원 안동∼봉화간 국도 70여m가 물에 떠 내려가 영주 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영주시에서는 이날 낮 12시쯤 이산면 두원리의 권모(66.여)씨가 논 물을 보러 갔다 하천 급류에 휘말려 숨졌고, 인삼포 1천250 칸과 농경지 10여ha가 물에 잠겼으며 주택 1채도 파손됐다.
봉화군은 명호면 관창리 35번 국도변 낙석 방지용 옹벽공사장에 산사태가 발생, 토사 150여t이 쏟아져 내려 봉화~안동 간 교통이 온종일 두절됐고 석포면 대현리 35번 국도에서는 15t 가량의 낙석으로 차량통행이 일시 중단됐고, 춘양상고 앞 소하천공사장 가설도로와 명호면 북곡리 군도14호선 1km가 유실돼 학생들과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또한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재산천에 물이 범람, 농경지 10ha와 창고에 보관중이던 벼 500가마(40kg)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한편 안동기상대는 2일까지 경북북부지역에 50~100mm의 비가 더 내리고 4일 새벽부터 남해안 지역에 머물고 잇는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돼 비피해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영주.봉화 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1일 내린 폭우로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35번 국도변 낙석 방지용 옹벽공사장에 산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작업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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