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지역 극장을 찾은 관객수가 2003년 이후 동기간 최저를 기록했다. 또한 2005년 상반기 서울 지역 총 관객수는 전년도 보다 9.4% 감소한 2천75만1천315명으로 집계됐다.
영화 투자사 아이엠픽쳐스가 1일 공개한 '6월 영화시장 분석'에 따르면. 6월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322만3천930명으로 2003년 이후 동기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5월 총 관객수 보다도 2.2% 하락한 수치.
아이엠픽쳐스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6월 6일 공휴일을 포함하는 첫 주말 연휴에 큰 작품의 개봉이 없어 관객들이 극장 대신 서울 지역을 빠져나간 것이 실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상반기 서울 지역 총 관객 수 하락에 대해서는 "작년 상반기의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에 대응할만한 흥행대작이 없었던 것이 올 상반기 관객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말아톤'과 '마파도'가 각각 500만과 300만 흥행을 했으나 다른 흥행작이 없어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1천만 관객 기록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한편 6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43.6%를 기록했다. 5월의 59%에 비해 15.4% 포인트 하락한 수치.
아이엠픽쳐스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가 폭발적인 관객 동원력을 보인 반면, '간큰가족' 등은 지방에서 성적이 우수해 서울 지역 한국영화 점유율 상승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6월 한국영화 개봉편수가 4편으로 2005년 상반기 한국영화 평균 개봉 편수인 5.6편보다 적었고, '태풍태양'의 흥행실패도 점유율 하락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배급사 성적에서는 20세기폭스가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와 이월작 '스타워즈:에피소드3'로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이후 14개월만의 1위 탈환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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