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秋秉直) 건설교통부 장관은 1일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 "한국도로공사 등 건교부 산하기관의 경우 다른 기관 보다 1-2 년 먼저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경북도청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연적 정책"이라고 강조한뒤 "공공기관 이전이 일정에따라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이번 공공기관 이전추진은 과거 3차례 실패한 사례와는 달리 정책에 의한 것이 아니라 법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라면서 "이전추진을 위한 특별법을만드는 것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 장관은 "이전 공공기관이 (시.군.구로) 분산배치될 경우 효율성과 지역산업과의 연계효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전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경우에 한해서만 국고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추 장관은 혁신도시 규모와 관련해선 "제대로된 시설을 위해서는 15만-20만평규모는 돼야 한다"면서 "혁신도시가 건설되면 주변 사기업들도 그 쪽으로 입주하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 장관은 "이전 공공기관의 본사는 토지공사가 일괄 매입해 일시에 부동산이 쏟아져 나와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은 막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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