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명 모아 82억 가로채
대구 동부경찰서는 1일 인형뽑기기계, 다기능자판기 등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283명을 끌어들여 82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주)미성기업 회장 오모(62·북구 구암동)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관리이사 손모(57·동구 봉무동)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 등 4명은 레저기구 임대업, 위성방송 등을 한다는 명목으로 동구 신천동에 회사를 차린 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투자자 283명을 모아 1계좌에 385만 원을 투자하면 매주 14만 원씩 48주동안 모두 672만 원을 지급한다고 광고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인형뽑기기계 등을 운영해 나온 수익금은 전체가 2억8천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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