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철(구미시청)이 강호들이 즐비한 민속씨름 금강급에서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모래판에 돌풍을 일으켰다.
윤원철은 3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김천장사대회에서 5차례나 금강장사에 오른 장정일(현대삼호중공업)을 꺾고 결승(3판다승제)에 오른 뒤 박종일(기장군청)을 2대1로 물리쳤다. 윤원철은 이로써 2003년 금강급이 부활된 이후 프로팀이 아닌 아마추어팀에서우승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프로팀 현대삼호중공업과 지자체·실업팀이 함께 출전한 금강급에서 돌풍은 이미 4강전부터 예고됐다. 윤원철이 장정일을, 박종일은 16강에서 장정일과 쌍벽을 이루는 김유황(현대삼호중공업)을 각각 꺾고 아마추어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펼치게 된 것.
윤원철은 결승 첫째판에서 7초를 남기고 기습적인 밀어치기로 승리했지만 박종일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둘째판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벌인 박종일은 19초를 남기고 배지기로 윤원철을 뉘어 승부를 마지막판으로 몰고갔다. 윤원철은 그러나 셋째판에서 9초를 남겨 놓고 뒷무릎치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윤원철은 "결승까지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앞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
◆금강장사 순위
△장사=윤원철(구미시청) △1품=박종일(기장군청) △2품=장정일(현대삼호중공업) △3품=김형규(현대삼호중공업) △4품=이복재(대구도시가스) △5품=김종근(광주시청) △6품=김성림(대상) △7품=양재모(기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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