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원주지연합 회장 법혜 스님
"조계종 사찰을 중심으로 대구지역에 인연을 두고 있는 사찰 주지 스님들의 친목단체인 만큼 임기 동안 당번을 맡았다고 생각하고 연합회의 화합과 포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0일 대구 프린스호텔 국제회의장에서 대구사원주지연합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법혜(法慧) 대각사 주지 스님은 회원들이 서로 화목하고 동화사를 비롯한 사찰들과 상부상조하며 대구지역 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단법인 마하야나 불교문화원 부설 불교대구교육원 초대원장을 지내며 대구지역 신도교육의 초석을 다진 법혜 스님은 보살의 대비원력으로 정법을 수호하면서 대구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해인사 강원 강사와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장, 안동 봉정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각 교구 본사에 등록된 말사와 직할 포교당 그리고 선학원 재단 등 소속이 다양한 사찰들로 구성된 사원주지연합회가 결성된 지도 25년이 지났습니다. 50여 개의 회원 사찰과 마하야나 불교대학, 수성구청소년수련관, 수성구자활후견기관, 무료급식소 불자의 집 등 여러 개의 교육과 복지단체를 둔 만큼 그 역할도 커졌습니다."
특히, 마하야나 불교대학의 설립은 전국 연합회의 결성과 교양대학 설립의 효시가 되었다는 스님은 지역 불자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대구불교회관(명덕네거리)을 조성해 불교발전과 포교활동에 심신을 기울여온 원명 스님과 초우 스님을 비롯한 임원과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 봉행하는 방생대법회도 친환경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스님은 사회복지와 신도교육 등 시대의 추세에 발맞춘 대구의 불교 발전을 위해 사원주지연합회가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