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의 담배를 피우는 고등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가게에서 담배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상점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결과는 천안교육청이 최근 천안지역 고등학생 1천722명(남 943명, 여 779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나타났다.
30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학생은 남학생이 15.6%(147명), 여학생은 4.8%(37명)이며 피우다가 끊은 학생도 남학생은 8.9%(84명), 여학생은 6.7%(52명)나 됐다.
또 이들 학생의 흡연 동기는 응답자 236명 가운데 친구나 선배 권유가 35.2%(83명)로 가장 많으며 단순 호기심 32.6%, 스트레스 해소 17.4%, 멋있게 보이려 5.1%, TV 잡지 광고 1.3%, 체중조절 0.4%, 기타 8.1% 등으로 나타났다.
담배 구입장소는 가게가 67.3%, 친구를 통해 15.7%, 자판기 3.2%, 기타 13.8% 등으로 답했으며 흡연 장소로는 학교 23.2%, 공원 16.6%, 등하굣길 16.1%, 유흥업소 15.2%, 자기 집 10.9%, 친구 집 4.7%, 기타 13.3%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하루 흡연량은 5개비 이하 47.2%, 5-10개비 29.2%, 11-15개비 13.4%, 16-19개비 4.6%, 1갑 이상 5.6% 등으로 조사됐다.
천안교육청 관계자는 "가게에서 구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학생들의 흡연을 어른들이 방조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과 함께 학생들의 흡연을 줄여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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