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확대·서강대, 통합형 논술 도입

입력 2005-06-29 16:20:22

연세대와 서강대, 한양대는 29일 '2008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각각 논술시험 확대와 통합형 논술고사 도입, '지역균형선발전형' 신설 등의 기본 입시계획을 밝혔다.

◆ 연세대 연세대는 수시 일반전형과 정시 자연계열에 새롭게 논술시험을 도입하고 수시일반전형 내 학생부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수시 일반 '일반 우수자 전형'과 정시 자연계열 모집에 새롭게 논술시험을 도입하기로 하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등을 함께 측정할 수 있는 논술시험 형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또 수시 일반전형내에 학생부성적 80%와 면접 등 기타 전형요소 20%를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을 새롭게 신설해 일반고와 지방고교 출신 중 교과성적 우수자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수시모집은 현행대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사회통합전형의 세 부분으로 나눠지며 수시 일반전형의 경우 과목별 등급과 평균 및 표준편차를 활용해 학생부 교과성적을 평가하고 수능성적은 영역별 등급을 활용해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된다.

수시 특별전형의 경우 2006년부터 실시되는 '연세 한마음 장학전형(서울)'을 비롯해 4개 전형이 실시되며 기존의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은 계속 유지된다.

다단계로 진행되는 정시 일반전형에는 자연계열에 논술고사가 새롭게 도입되는것을 비롯, 학생부교과 성적평가는 과목별 등급에 따라 적용되며 수능시험 반영비율은 향후 정책연구 결과에 따라 활용폭을 정하기로 했다.

정시 특별전형은 현행 전형방법 및 전형요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학생부 및 수능시험 반영방법은 일반 전형에 준해 적용된다.전형별 학생선발 폭은 일반전형이 50∼70%, 특별전형 20∼40%, 사회통합 10∼20 %이며 정·수시 모집비율은 수시 1학기 10%, 2학기 40%, 정시 50%로 현행 모집비율과 큰 차이는 없다. 연세대는 교육부가 각 대학에 권고키로 한 '입학사정관 제도'는 2006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강대 서강대는 현행 입시전형체제의 기본틀을 최대한 유지하되 정시모집에서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도입하고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에 따르면 전체모집 정원의 10%를 선발하는 수시1학기 교사추천전형의경우 학생부 성적만 전형요소로 반영해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 면접고사와 1단계 점수 일부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체모집 정원의 60%를 선발하는 수시2학기 경우 전형 특성에 따라 학생부성적과 영어혼합형 논술, 심층면접 등을 단계별 또는 일괄합산 방식으로 다르게 반영해합격자를 선발한다.

특히 수시2학기에는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을 신설, 외국어능력인증성적 우수자와 특목고 동일계지원자에게만 자격을 부여해 모집정원의 5%이내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수시1, 2학기 모두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시전체 모집인원은 현행 전체모집정원의 57%에서 70%로 확대된다. 정시모집은 전체모집 정원의 30%를 선발하며 전형 요소로 수학능력시험 성적을반영하고 수능 점수 등급화에 따른 변별력 하락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논술고사는통합교과형 논술고사 형태로 대체된다. 또한 정시모집 자연계열의 경우 현행과는 달리 논술고사가 새로운 전형요소로도입된다.

◆ 한양대 한양대는 수시모집에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가칭)'을 신설하고 다양한 특별전형을 통한 우수한 인재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학에 따르면 수시 2-Ⅱ 모집에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신설하고 고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부 성적을 이용, 1단계 대상자를 선발한 뒤 비교과영역과 논술·심층면접을 보완적으로 활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수시 2-Ⅱ 학기 전형에는 봉사관련 수상경력 등을 지닌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실천전형을 실시,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과 수상경력등을 활용하고 2단계에는 논술과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 2-Ⅰ학기에 실시되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전공적성검사와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모집단위 관련 대회수상경력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재능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성적과 대회성적등을 활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수능성적에 영역별 점수를 부여하고 교과 성적은 원점수와 등급을함께 적용하는 동시에 논술고사의 반영비율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연계 논술고사의 경우 수리와 과학을 교과와 연계해 서술형으로 출제해 자연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측정하고 인문계 경우는 범교과적인 주제와 소재가영어혼합형으로 출제돼 지원 학생의 이해력과 분석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입학사정관 제도'는 향후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특목고 동일계특별전형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추후에 도입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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