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 MBC 대하사극 '신돈' 주연맡아

입력 2005-06-29 14:13:47

 탤런트 손창민(사진)이 오는 10월 초 방송 예정인 MBC 주말 대하사극 '신돈'(극본 정하연, 연출 김진민)의 타이틀롤을 맡는다.

 이 드라마는 승려 신돈과 공민왕의 대결을 통해 고려 시대를 재조명하는 60부 대작. 여기서 손창민은 요승으로 폄하된 신돈을 시대를 앞서 간 인물로 표현할 예정이다. 손창민과 함께 드라마를 이끌 공민왕 역에는 정보석이 캐스팅됐다.

 특히 얼마 전 종영한 SBS '불량주부'에선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망가진 가장으로 인기를 끌었던 손창민은 이번 드라마에선 180도 변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혁명적 사상과 종교를 이용해 권력과 민중을 동시에 장악해간 신돈의 일생을 통해 영웅이 없는 이 시대를 질타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이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손창민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돈'의 촬영은 8월초 중국을 시작으로 경기 용인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제작진은 용인에 100억원 가량의 세트장을 마련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서주영 기자 jule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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