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00배 즐기기-지도·관광 자료 챙겨야

입력 2005-06-29 11:40:41

처음 유럽 공항에 도착하면 먼저 'Arrival'이라는 표시를 찾아 따라간다. 그러면 입국 심사대가 곧 나온다. 일반적으로 EU 가입국가의 사람들과 그 외 국가의 사람들은 각각 다른 줄을 서게 된다. 보통은 'FOREIGNER' 팻말 앞에 차례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자신의 순서가 되면 입국 심사대 앞으로 한 명씩 입국 심사를 받는다.

이때 입국 심사관이 몇 가지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보통은 입국 목적, 체류기간, 다음 행선지가 어디인지 묻는 것이므로 간략하게 대답해주면 된다.

영국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입국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것은 유럽의 공항 입국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다. 입국 심사관이 묻는 질문에 차근차근 대답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 티켓을 보여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입국할 수 있다.

입국 심사대를 지나가면 출국할 때 부친 짐을 찾는 곳이 있다. 모니터를 보고 자신이 타고 온 비행기편 명을 찾아 짐이 나오는 컨베이어 벨트를 확인한다. 기다리고 있다가 짐이 나오면 가지고 나오면 되는데 만일 계속 있어도 짐이 나오지 않는다면 'Lost Baggage Claim'이란 표시를 찾아간다. 여기서 짐을 부칠 때 받았던 'Baggage Tag'을 주고 가방이 어떻게 생겼는지 신고를 한 뒤 묵을 숙소의 전화번호를 남기고 밖으로 나가면 된다.

짐을 문제없이 찾았을 경우 세관을 통과하게 되는데 만약 신고할 것이 있는 경우 빨간색 표지판 쪽으로, 없을 경우에는 녹색 표지판 쪽으로 나가면 된다.

공항의 'Arrival Hall'로 나오면 처음으로 유럽에 발을 딛게 된다. 공항에 찾아보면 여행자 안내소가 있는데 여기서 그 도시의 지도, 관광지 안내, 교통 등의 자료를 챙기자. 보통 유럽의 공항은 시내에서 30분 이상 외곽에 위치하여 지하로 내려가면 시내까지 가는 지하철이 있는 게 대부분이다. 혹 없는 경우는 현지인들에게 물어 버스정류장을 찾아 공항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하철이나 공항 버스 등으로 시내에 도착해 숙소를 찾아가면 대략 저녁 시간이 된다. 하지만 시차 때문에 잠을 자기가 쉽지 않으니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 입고 시내 야경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거닐어보자. 그 도시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정말 유럽에 왔구나'라는 느낌을 가져보자. 그렇게 돌아다니다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침대로 들어가면 숙면을 취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이영석(고나우여행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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