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매사상 최대 낙찰가율이 탄생했다.
22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경북 구미시 산동면 신당리에 있는 임야 1천455.33평이 감정가(4천89만 원)의 47배가 넘는 19억3천800만 원에 낙찰돼 무려 4천739.1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당 감정가 2만8천100원 정도인 임야를 평당 133만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받은 셈이다.
28일 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이 물건은 지난 4월에도 54명이 치열하게 경합한 끝에 낙찰가율 520.87%인 2억1천300만 원에 낙찰됐지만 낙찰자가 고가낙찰에 대한 부담으로 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이날 재경매에 부쳐졌다.
하지만 이번 최고 낙찰가율 기록은 응찰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이어서 실제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 땅을 낙찰받은 L씨는 "실수로 입찰가액에 '0'을 하나 더 써냈다"고 말했다.
실수로 금액을 잘못 써낸 경우 매각불허가 사유가 되기 힘들어 L씨는 보증금 850여만 원을 고스란히 날릴 위험에 처했다.
지금까지 최고 낙찰가율 기록은 지난 14일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에서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리 임야 2만8천680평이 감정가(2천844만 원)의 31배가 넘는 9억 원에 낙찰되면서 나온 3천164%였다.
그러나 이 물건은 다른 사정으로 인해 최근 법원에서 매각불허가 결정을 받아 매각이 무산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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