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연쇄방화 사건으로 세들어 살던 보금자리를 잃고 시름에 잠겨 있는 임당동 양백선(70) 할머니의 사연(본지 23일자 29면 보도)이 알려지면서 각계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서 쌀과 라면, 이불 등 생활필수품 일체를 전달한 데 이어 경산시 임당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위원장인 박효원씨가 쌀 40㎏을 전하고 위문했다.
또 임당2동(통장 전대훈) 마을주민들이 35만 원, 북부동사무소 손영준 동장과 직원들이 10만 원, 북부동 통장협의회(회장 정현기)에서 10만 원, 북부동 새마을지도자(회장 김종달)에서 10만 원, 북부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태숙)에서 10만 원, 북부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위원장 박효원)에서 10만 원, 북부동 체육회(회장 강진훈)에서 10만 원, 북부동 번영회(회장 한국근)에서 10만 원을 전했다.
최병국 경산시장도 28일 양백선 할머니를 방문해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100만 원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양 할머니는 "다행히 불길이 번지지 않은 2평 남짓한 쪽방에서 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장맛비로 부엌에 물이 새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각계의 온정으로 용기를 내 생활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말을 잊지 않았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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