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러시아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한국계 러시아 록가수 빅토르 최의 미망인이 지난 27일 오전(현지시간)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46세.
이날 사망한 마리야나 최는 빅토르 최가 결성한 록그룹 '키노'에서 행정 업무를맡아오다가 지난 1984년 2월 빅토르 최와 결혼했으며 이듬해 7월 아들 알렉산드르를낳았다.
하지만 그녀는 빅토르 최가 지난 1990년 8월 15일 교통사고로 사망하기 몇 년전부터 별거를 했으며 공식적인 이혼은 하지 않았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그녀는 빅토르 최가 남긴 음반 등 상속 재산 50%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빅토르 최의 부모가 보유하고 있다.
빅토르 최는 1980년대 러시아인들의 자유와 반항 기질을 대변하며 전성기를 누리다가 1990년 라트비아 수도인 리가에서 교통사고로 29세 나이에 요절했다. 올해 그의 사망 15주기를 맞아 오토바이를 탄 빅토르 최 동상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모스크바 대학가에 세워질 예정이다.
빅토르 최는 소련 체제를 비판한 곡 '우리는 변화를 기다린다' 등을 불러 '소련의 제임스 딘'으로 불리고 있으며 옛소련을 페레스트로이카(개혁)로 이끈 대중문화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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