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세계청소년대회서 자신감 얻었다"

입력 2005-06-29 07:51:15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가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K리그 그라운드에 돌아온 박주영(20.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실시한 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세계무대에서 얻은 수확과 다음날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달 22일 전남 드래곤즈전 이후 38일만에 K리그 경기에 출격해 골 사냥에 나설 예정.

피로 누적과 왼팔꿈치 탈구로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박주영은 "경기에 지장이 없을 만큼 나아졌다"며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박주영은 최근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이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없었다"면서도 "제 꿈이 유럽에서 뛰는 것이기 때문에 나갈 수 있다면 어디든 좋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오랜만에 K리그에 돌아왔다.

▲늘 말씀드리다시피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상위권으로 팀을 끌어올리고 골도 넣겠다.

--팔꿈치 부상은 어떤가.

▲거의 회복됐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지장이 없을만큼 나아졌다. 압박붕대로 고정만 시켜놓고 있다.

--전북은 지난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던 팀인데.

▲어느 팀 하나 약하지 않다.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습인데도 많은 팬들이 보러오셨는데(30여명의 시민들이 연습 관전).

▲저를 보러온 것 같지는 않다. 많이 와주시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 순위를 주도하고 있는데.

▲저도 기회가 온다면 골을 많이 넣어 팀에 보탬이 되겠다.

--PSV 에인트호벤에서 관심을 보였다는데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은.

▲별다른 생각은 없다. 구체적인 것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제 꿈이 유럽에서 뛰는 것이기 때문에 나갈 수 있다면 어디든 좋다.

--세계청소년선수권을 마치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는데.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내일 경기는 공격수로 나오나, 아니면 플레이메이커로 나오나.

▲아직 지시를 받지 못했다. 어떤 자리든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박지성이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는데.

▲워낙 잘하고 계시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잘할 것으로 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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