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중·신암초 우승만큼 값진 준우승

입력 2005-06-28 09:29:58

대구시장기 전국초·중남녀축구대회

제6회 대구시장기 전국초·중남녀축구대회에서 대구 남녀 팀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26일 대구 상원중과 침산초교가 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한 가운데 27일 대구북중과 신암초교가 남자부 정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구북중은 이날 대구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결승에서 한양중(서울)에 1대3으로 패했다.

전반 7분 선제 골을 내준 대구북중은 4분 후 곧바로 손민이 동점 골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후반 12분과 32분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대구북중은 이번 대회에서 약체로 꼽혔으나 우승 후보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결승까지 오르는 파이팅을 보여 지역 축구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앞서 강변축구장에서 펼쳐진 남자 초등부 결승에서 신암초교는 여수 미평초교에 2대3으로 분패했다.

신암초교는 전반 12분 김민규가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선제 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19분과 23분, 후반 8분 상대에게 실점, 끌려갔다.

신암은 후반 20분 은종언의 골로 2대3으로 따라붙으며 반격했으나 끝내 동점 골을 뿜어내지 못했다.

시상식에서 대구북중의 천상현은 우수선수상을, 하차용은 도움상, 조국현은 페어플레이상을 각각 수상했다.

신암초교의 은종언은 우수선수상을, 김민규는 도움상을, 3위를 차지한 화원초교의 엄준혁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사진: 27일 대구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열린 제6회 대구시장기 전국초'중남녀축구대회 남중부 결승 대구북중-한양중의 경기에서 대구북중 손민(9번)이 첫골을 터뜨린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이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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