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빠른 적응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참관하기 위해 현재 유럽에 체류 중인 본프레레 감독은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8일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트레이닝에 합류할 예정인 박지성은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7월 31일~8월 7일)와 2006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8월 17일)에 출전하지 않고 소속 팀 일정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8월 13일 에버튼전)을 소화하는 데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협회는 "본프레레 감독이 동아시아연맹선수권과 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원칙적으로 박지성이 새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2일 한국에 돌아온 뒤 코칭스태프 회의와 기술위원회 협의를 거쳐 동아시아선수권 출전 대표팀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26일 '박지성 문제 해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지성을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 대표팀에 보내주지 않아도 된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박지성은 27일 수원월드컵 경기장관리재단 내 월드컵 기념관 안에 만들어지는 '박지성 기념코너'와 수원시 영통구 만포동에 위치한 '박지성로'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개통되는 '박지성로'는 국내 스포츠 선수들 중에는 최초로 생전에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지는 도로이며 월드컵 기념관 안에 기념코너가 만들어진 것도 국내 축구선수 중에서는 처음이다.
박지성은 "현재 축구를 하고 있는 선수로 이런 코너가 만들어 진다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명예롭게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과 관련된 질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의 지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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