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고지도 연구팀
부산대 부산지리연구소 고지도 연구팀(연구책임자 김기혁 교수)은 25일 전국 박물관 및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던 조선후기 대구·경북 24개 시군(조선시대 43개 군현) 고지도를 지역별로 정리한 8권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구시 62종을 비롯 포항시 124종, 김천시 88종, 안동시 70종, 영주시 88종, 울릉도 22종 등 군현지도책, 지리지부도, 대축적전국지도, 주제도, 산수도 총 1천291종이 실려 있다.
지명까지 정리 분석되어 있어 조선후기 고지도 발달과정과 함께 지명 변천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고지도 연구팀은 18세기 제작된 울릉도 지도에 이미 독도(우산도)가 부속도서로 그려지고 19세기에 울릉도를 자세하게 그린 지도가 자주 제작된 것은 이 시기에 높아진 영토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김정호가 1861년 대동여지도를 제작하기 100년 전 여러 종류의 방안식(方眼式) 군현지도들이 제작되었고 대동여지도 제작 20~30년 전 대축적 전국지도들이 필사본으로 만들어지면서 이루어진 지도 제작기술의 축적이 대동여지도 완성으로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좌표지도, 경위선 표식지도로도 불리는 방안지도(方眼地圖)는 일정한 거리의 방안 좌표 즉, 눈금을 만들고 지도의 모든 부분이 같은 비율이 되도록 한 지도를 말한다.
김기혁 교수는 "방안식 군현지도와 대축적전국지도에 뚜렷이 기재된 독도가 대동여지도에서 누락된 것은 판각하는 과정에서 목판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