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4일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GP(초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발생 5일만에 처음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가 지난 20일 발표한 성명을 인용, "평소 부대원의 폭행에 시달리던 김 아무개 일병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10명의 사상자를 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군내의 인권유린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이 땅에서 수십년간 지속된 군부파쇼 독재가 군을 특권집단·부패소굴·폭력지대로 만들어 놓았다"고 폭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성명은 "군의 자주화·민주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며 "외세와 결탁한 침략적 군비증강·전쟁훈련을 중단하며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고 군사적 자주권을 되찾아 민족의 군대, 국민의 군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충북 청주시에서 또 다른 김모(21) 일병이 부대내 가혹행위를 못 견뎌 자살한 소식도 함께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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