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열심히 몸으로 부딪치겠습니다.
"
한연희 코트라(KOTRA) 과장은 22일 코트라 사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무역관 개설 요원으로 확정되자 부임 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일성을 밝혔다.
한 과장이 부임하게 될 몬테레이는 멕시코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제2의 도시로 멕시코 북부 및 미국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산업 및 소비의 요충지다.
지난 97년 코트라에 입사한 한 과장이 신시장 개척요원으로 선발된 것은 뛰어난 업무추진 능력과 스페인어 실력 때문이다.
한 과장은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무역관 개설 책임을 맡을 수 있겠느냐는 경영진의 질문에 "못나갈 이유가 없다"며 발령 당일부터 주한 멕시코 대사관을 방문해 상무관 등 관계자들과 현황 파악 및 업무 협의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부임 준비에 나섰다.
무역관 개설 요원은 사무실 물색 및 계약, 현지 직원 채용 등 무역관 인프라 구축 작업을 혼자 해야 하며 무역관의 정식 개설 후에는 무역관장직을 맡아야 한다
한 과장은 한국직원 없는 1인 무역관장으로서 현지 직원들만으로 몬테레이 무역관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 과장은 몬테레이 무역관이 문을 여는 오는 10월4일에는 코트라 사상 첫 여성 무역관장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한 과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생각지 않은 발령이라 아직은 무덤덤하다"며 "그러나 이왕 발령이 났으니 현지에 가서 열심히 몸으로 부딪치겠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입사후 전시사업, 마케팅 지원, 투자유치 지원, 주력 산업유치 등의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 무역관에서 근무했다.
기혼인 한 과장은 "무역관이 뿌리내릴 때까지 당분간 혼자 나가 있을 생각"이라며 "그러나 남편이 직장을 떠나기 어려워 임기 끝까지 혼자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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