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파격 연기 화끈한 끼 발산

입력 2005-06-22 15:03:07

멜로 영화 '애인' 캐스팅

톱스타 성현아가 정열의 섹스신으로 서울 거리를 녹인다. 고감도 성인 멜로 영화를 표방한 영화 '애인'(감독 윤창훈'제작 기획시대)에서 결혼을 앞둔 여자로 나오는 성현아는 원나잇스탠드로 만난 남자와 24시간 동안 서울을 돌며 진한 감정을 나눈다. 단순한 호감과 호기심에서 하룻밤을 보낸 남자와 조우한 뒤, 하루를 함께 보내다가 뜻하지 않게 사랑을 느낀다는 설정.

그러나 결국 '생활'이 시작되면 정열은 식고 함께하는 서로에게 싫증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 남녀가 이별을 택한다는 이야기다. 이른바 '비포 선라이즈'의 섹스 버전으로, 성인남녀의 섹스와 연애, 결혼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대화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윤창훈 감독이 원안을 썼으며, 작가 김연주씨가 각색 중. 초고엔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의 섹스신이 네 차례 등장한다. 공사장이나 가건물 옥상 등에서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눈다는 묘사 등이 대표적인 예. 강연주 프로듀서는 "한국 영화에서 그간 만날 수 없었던 독창적인 섹스신을 기대해 달라"면서 "여성이 당당하게 요구하는 평등한 섹스를 쿨하게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근교에서 촬영을 할 계획. 최대한 세트 촬영을 자제하고, 자연광 속에서 이들의 파격적인 사랑을 아름답게 담아낼 구상이다. 강 프로듀서는 "멜로적 감성이 필요한 배역이라, 연기력이 뒷받침되는 성현아를 캐스팅했다"며 "현아씨 또한 멜로 배우로서의 터닝 포인트로 이 작품을 택했다"고 밝혔다. 크랭크인은 남자배우가 캐스팅되는 다음달 중순으로 잡혀있다.

전상희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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