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부상자 2명 더 있어

입력 2005-06-22 09:18:20

박의원 상병 동료 자리에서 숨진 채 발견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내 GP 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참극'으로 인한 부상자가 2명 더 있는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총기 난사 참극을 조사했던 육군 6군단 헌병대 수사과장 강성국 소령은 이날 사건현장을 방문한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10명의 사상자 외에 부상자 2명이 더 있다"며 "그러나 이들은 발목 등에 파편상을 당한 경미한 환자"라고 말했다.

강 소령은 "사건 초기에는 이들의 부상이 경미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부상 사실을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중 유민호(22) 일병은 수류탄 파편이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주위에 박혀 수술을 받기 위해 이날 양주병원에 입원했다.

신태준(22) 상병은 발뒤꿈치에 수류탄 파편이 스쳐 연대 의무대에서 치료한 뒤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또 김동민 일병이 던진 수류탄은 박의원(22) 상병이 잠을 자던 자리에서 터져 대부분의 폭발 피해를 박 상병이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 소령은 "현장을 검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박 상병이 폭발 충격의 50∼60%를 흡수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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