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인 MP3 플레이어 전문업체 현원은 정육면체 모양의 세계 최소형 MP3 플레이어 '큐브'(모델명 DAH-1500·1600)가 출시 한 달여 만에 20여 나라로부터 수출 주문이 폭주하는 등 '수출 대박'을 터뜨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 이 제품에 대해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등 20여 국으로부터 수출 주문이 쇄도, 이달 말부터 대량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한 달 만에 10억 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린 데 이어 본격적인 대량수출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월 5만 대 이상을 선적, 연말까지 350억 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제품은 가로·세로·높이 각 2.4cm, 무게 18g의 초소형·초경량이면서도 최대 1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지원하며 음악검색은 물론 시계화면 모드, 라디오 수신 등 일반 MP3P의 기능 대부분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목걸이, 휴대전화, 열쇠고리 등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현원 송오식 사장은 "현재 유럽의 MP3P 시장이 비수기인데도 물량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11, 12월 성수기가 되면 물량주문이 폭증할 것으로 보고 라인 풀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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