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몇십 년이 지난 인연이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고
각자 기울어진 달에 비쳐
바람결에 흩날리는
메밀꽃 잎을 바라보며
자신들의 인연을
생각한다
강산이 변한 세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생각한다
인연의 굴레는 참으로
신기한 것이라서
나에게로 돌아오고
너에게로 이어지고
잊을 것 같아도
다시 잊지 못하고
버릴려도 버리지 못하고
강산이 변한 이 시기에
어떻게 너와 내가 만나
다시 인연의 굴레를 이어가랴
원태훈기자(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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