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엔총회'로 불리는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가 20일 오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혜경 한국여성학회장은 환영사에서 "여성학과 여성주의가 21세기 인류의 평등과 발전을 위해 어떻게 연대, 협력할 것인지 논의될 것"이라며 "아시아라는 문화적 맥락을 체험하면서 벽을 허물고 우정을 다짐하는 대회로 기억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여성들이 각자 처한 특수한 사회적 상황을 인식하면서도 날로 증가하는 남북의 빈부 격차와 동서의 문화적 가치 충돌을 여성의 지혜와 힘으로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명예대회장을 맡은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어 김애실 국회 여성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거투르드 몽겔라 범아프리카 의회 의장의 여성주의적 비전에 대한 기조연설이 이뤄졌다.
개회식에서는 가야금과 재즈 연주, 한국의 여성사와 여성운동 관련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등이 개막공연으로 선보였다.
행사에는 마릴린 사피어 초대 세계여성학대회 조직위원장, 장하진 여성부장관 등을 비롯 3천여 명이 참석했다
24일까지 열리는 세계여성학대회에는 79개 국 여성학자와 여성운동가 등 총 2천500명 이상이 참가해 지구화와 여성주의 리더십, 빈곤,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
아시아에서는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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