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 시달리던 일병, 수류탄도 던져
19일 오전 2시 30분께 경기도 연천군 중 면 중부전선 OO사단 최전방GP 내무반에서 김모(22) 일병이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총 기를 난사해 소대장 김종명(26) 중위와 상병 7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하고 일병 2명 이 부상한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김모 일병은 일부 동료들이 잠을 자고 있던 내무반 에서 수류탄 1발을 터뜨리고 개인화기인 K-2 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GP 소대장 김종명 중위와 전영철 상병을 포함한 상병 7명 등 모두 8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김유학(22).박준영(22) 일병은 다리에 관통상을 당해 인근 양주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사고를 저지른 김 일병은 사건후 내무반을 빠져 나왔다가 동료 부대원들에게 붙잡혀 육군 중앙수사단과 헌병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육군은 이와 관련, 총기난사 사고인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군 수사기관 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입대해 올해 1월 14일 이 부대 GP로 전입한 김 일병은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으며 대학 재학 중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욕설 등 언어폭력에 시달렸으며 경계 근무를 마치고 다음 번 근무자를 깨우던 중 언어폭력을 한 선임병의 얼굴을 본 순간 충동적으로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사고로 숨진 소대장 김 중위는 학군 41기로 이달 30일 전역을 앞두고 후임 소대장과 합동근무를 서던 중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육군은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 등을 헬기를 이용해 인근 군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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