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을 이끌고 있는 레나르트 요한손(75) 회장이 '여자축구 섹시화 논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요한손 회장은 18일(한국시간) 영국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빗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뛰고 있는 여자선수들의 모습이나 탈의실에 막나왔을 때의 육감적인 자태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그런 상황이 연출될 때 여자축구가 팔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중들이 들어와야 스폰서들이 관심을 갖는다. 그럴 때만 돈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폰서들은 여자 선수들의 육체적인 특징을 이용하고 싶어한다는 자신의 솔직한 지론을 밝힌 것.
요한손 회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그의 모국인 스웨덴 여자축구 대표팀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스웨덴 여자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틴 벵츠손은 "우리가 그라운드에 있는 건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축구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럽축구를 이끄는 수장이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UEFA)의 제프 블래터(69) 회장도 최근 "여자축구 선수들도 배구처럼 좀 더 여성스럽게 딱 달라붙는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해 거센 비난을 산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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