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대표적 특산물 '울진대게'의 브랜드 창출을 위해 산·학 공동으로 개발한 '울진대게 맛만두'가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름과 달리 대게가 아닌 홍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울진군이 '아미노산과 단백질 함량이 많은 대게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 만두는 지역 모 대학과 식품가공업체가 공동개발했다. 울진군은 지난 10일 군청에서 평가회를 열었으며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에 맞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울진군은 이 만두가 게다리 살과 게 내장 등을 야채와 혼합해 만든 만두소, 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첨가시킨 만두피를 써 '언제라도 대게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대게 대신 홍게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명칭을 바꾸든가 아니면 진짜 울진대게를 원재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울진군은 "대게 살을 쓸 경우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힘들고 가격 경쟁력도 낮아 홍게를 사용 할 수밖에 없다"며 "시중 게맛살제품도 생선살을 이용하는 만큼 홍게를 사용한 대게만두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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