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캄보디아 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인질극은 주범이 자신을 폭행한 한국인 고용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의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엠 레압주 헌병 부사령관인 프락 칸톤은 17일 주범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의 범인이 자신을 두 자녀의 운전사로 고용한 한국인이 폭행한 데 앙심을 품고 복수를 위해 범행을 모의했다고 밝혔다.
칸톤 부사령관의 말에 따르면 이 범인은 한국인 고용주가 최근 화를 내면서 얼굴을 때려 운전기사 일을 그만두고 칸달주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범인은 매일 한국인들에 대해 복수를 생각하고 권총을 구입해 있던 중 고향친구 3명에게 외국인들과 캄보디아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급습해 돈을 탈취하자고 범행을 제의했다.
사건 당일 범인은 국제학교로 가 2명의 한국인 어린이들을 찾아 살해하려 했으나 찾지 못해 당초 의도는 물거품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캄보디아 정부는 범행동기가 정치적 목적 혹은 연간 수백만달러의 수익을 주는 캄보디아 여행산업에 대한 타격을 주기 위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캄보디아 북부 국제학교에서 16일 벌어진 인질극으로 캐나다 국적의 어린이 1명이 숨지고 6시간만에 종료됐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