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살살 녹는 한우 등심구이

입력 2005-06-17 15: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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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키운 한우고기는 처음 먹을 땐 약간 질긴 듯해도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우러나오는 특징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김천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 40여분을 달려 북상주 나들목을 빠져나와 함창방면으로 가다보면 첫 네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안동'예천 방향으로 달리면 예천군 용궁면 면소재지 대로변에 보이는 '우정식육식당'.

내부는 여느 시골의 식당과 비슷하지만 치맛살, 부채살, 차돌박이등과 함께 나오는 꽃등심이 맛있기로 소문이 나 인근 대구, 구미, 충주, 상주 등 외지에서 나들이 삼아 찾는 이들이 많은 곳이다.

고기는 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기른 한우를 도축한 것으로 2,3일간 저온 숙성시켜 손님상에 내놓는다. 한 눈에 보기에도 마블링이 잘 돼있다.곁들인 특수부위 살도 한우고기의 또 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다. 양은 1인분에 200g으로 넉넉하다.

고기도 고기지만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맛은 소고기 로스구이를 먹은 후 제공되는 된장전골. 사골육수에 여주인이 직접 담든 토종된장을 풀고 각종 버섯과 두부, 채소로 맛을 낸 뒤 아직 고기육즙이 남아 있는 구이판에 바로 끓여먹는다.

맛이 칼칼하고도 시원해 별미 중 별미로 통한다. 인근에 회룡포를 비롯해 김용사 계곡, 문경새재, 문경온천이 있어 식사 후 둘러봐도 좋다. 등심로스구이·소 불고기 1인분 1만원, 돼지고기 주물럭 5천원.

문의:054)652-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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