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한국의 할리우드' 로

입력 2005-06-15 10:05:57

석탄박물관 인근 대규모 영상테마파크 조성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석탄박물관 인근 3만여 평에 실물크기의 서울역과 중국의 하얼빈역, 일본의 도쿄역 및 고려촌을 비롯한 신라 등 삼국시대 궁궐과 저잣거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영상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문경시는 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0월부터 영상테마파크를 건립, 석탄박물관과 연계해 문경의 새 볼거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문경시는 이들 3개 기차역사를 실물 크기의 영구 건물로 지어 촬영장으로 활용하고 평소에는 음식점과 휴게소, 여관 등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인데 문경시가 사업비 전액을 대고 세트장 건립에 따른 설계 및 기술지원, 건축공사는 KBS가 맡으며 세트장은 건립 후 1편의 대하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곧바로 문경시가 인수받아 운영 관리키로 했다.

이번 영상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문경새재 드라마 촬영장과 함께 향후 국내·외 방송국과 영화사가 문경에 오면 어떤 드라마나 영화도 촬영할 수 있도록 문경을 한국의 '할리우드'로 만든다는 계획에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박인원 문경시장과 KBS 관계자들은 오는 10월 세트장을 착공하고 KBS의 드라마 촬영은 내년 4월부터 시작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사진: 문경시 가은읍 옛 은성광업소 자리인 석탄박물관 부지에 서울역(사진)과 하얼빈역, 도쿄역이 들어서 향후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명물로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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