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사람이 모이게 하려면 공장부터 바꿔라!'
최근 인터넷 취업포털사이트 잡링크의 조사는 젊은 인력들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을 잘 보여준다.
잡링크가 1년 이상 직장 문을 두드리고 있는 구직자 984명에게 "월 100만 원 주는 대기업과 월 150만 원 주는 중소기업 중 어느 곳을 선택하겠느냐"라는 질문에 66.9%(658명)가 대기업을 선택했다.
이는 높은 임금 때문에 대기업을 선호한다는 그 동안의 통념을 깨는 결과다.
응답자 중 17%(122명)가 '잘 정비되어 있는 복지후생제도'를 대기업 선택의 첫 이유로 꼽았다.
젊은 구직자들은 돈보다 안정성과 복지후생제도 등 근무환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얘기다.
반면 중소기업이지만 '클린공장' 만들기 프로젝트로 효과를 본 경우도 있다.
염색업체인 통합섬유(대구), 남영가공(경기도 안산), 명경텍스타일(경기도 양주)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도움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직무기피요인 해소사업'에 참여했다.
염색공정수를 이용한 냉방 및 정화시스템을 개발해 여름철 평균 40℃를 웃돌던 공장 내부 온도를 20∼22℃로 낮췄다.
또한 건조설비를 이용해 50~80도까지 가열하는 난방시스템도 개발했다.
특히 인도어 타입(IN-Door Type) 배기가스 정화시스템을 도입, 유해가스와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시켰다.
이 시스템은 건조기에서 배출되는 공기를 다시 건조설비 안으로 흡입시켜 미세 먼지 포름알데히드(HCHO)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유해 배기가스를 정화한다.
(주)통합섬유 김문제 이사는 "작업장 내 유해가스와 미세먼지가 많이 줄어들자 현장 공기가 맑아져 근로자들 작업환경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은 2002년부터 생산현장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장비를 개발·보급하는 '직무기피요인 해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중기청은 올해 전국적으로 210억 원을 투입, 132개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에선 13억5천만 원(10개 과제)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컨소시엄 개발과제(대학·연구기관 등 주관, 3개 이상 중소기업 참여) △중소기업 개발과제(중소기업 주관)에 내년도 신청기간 중 신청하면 된다.
컨소시엄의 경우 최대 5억 원, 중소기업은 최대 1억5천만 원까지 사업비의 75%를 지원한다.
문의 053)659-2229 또는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홈페이지(http://daegu.smba.go.kr ).
이재교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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