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순이'가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의 6월 둘째주 시청률 분석 결과 MBC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방영 2주만에 평균 시청률 29.8%로 1위에 등극했다.
MBC 일일 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는 간발의 차이(29.3%)로 2위에 올랐고, 부진을 면치 못했던 특별기획 '제5공화국' 역시 5·18 장면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한때 45위까지 떨어졌던 순위가 10위로 많이 회복된 상태.
MBC 관계자들은 삼순이, 금순이 덕분에 최근의 침체에서 벗어나 예전처럼 '드라마 왕국'으로서 명성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고무된 표정이다.
SBS가 야심차게 기회한 대기획 드라마 '패션 70s'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영 2주 만에 한자릿수 순위(7위)로 진입하더니 방영 3주 만인 지난 주는 처음으로 20%대 시청률(21.6%)에 진입하면서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근 조기종영이 결정된 주간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는 12.3%의 시청률로 6월 첫째주보다 19계단 상승한 29위를 기록, '시청률 저조로 인한 조기종영'이라는 방송사 측의 설명을 멋쩍게 했다.
KBS2 새 주말 연속극 '슬픔이여 안녕'도 방영 첫 주 16.7%의 평균 시청률로 13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최근 들어 주춤했던 KBS2 'VJ 특공대'는 21계단 수직 상승한 6위를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바로 전 주 5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던 '부부 클리닉' 역시 17.9%의 시청률로 7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주는 개그 프로그램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개그 프로그램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과 KBS '개그콘서트'는 각각 4계단과 1계단 하락한 10위와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불거졌던 불공정 계약 파문 이후 하향세가 뚜렷한 '웃찾사'는 새로운 포맷으로 첫 선을 보이는 오는 16일 방송 이후 시청률 반등이 가능할 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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