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장마는 6월 22, 23일쯤 시작돼 7월 22, 23일쯤에 끝난다. 또 장마기간보다 장마전선이 완전히 물러난 이후 내리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강수량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기상대가 지난 40년간의 기상을 분석한 결과 장마는 평균 32일간 지속됐으며 1969년에는 8월 11일까지 48일로 최장기간 계속되기도 했다. 가장 짧았던 해는 1973년으로 단 6일 만에 장마가 끝났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은 마른 장마와 게릴라성 집중호우를 보이고 있다. 장마 기간 동안에는 비가 오지 않는 소강상태가 계속되다 정작 장마 전선이 북쪽으로 완전히 물러난 이후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흔히 나타난 것. 최근 10년간(1995~2004년) 장마기간 동안 내린 비(평균 294.6㎜)보다 오히려 장마전선이 소멸된 후부터 8월 말까지 내린 비(평균 314.4㎜)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기상청의 날씨 예측이 한층 힘들어졌다. '게릴라성' 호우가 국지적으로 쏟아지면서 언제 어느 때 집중호우를 퍼붓고 사라질지 슈퍼컴퓨터도 알 수 없기 때문.
이에 대해 기상청은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장마철 등산객과 야영객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장마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휴가 계획을 잡는 사람들은 일기예보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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