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PD수첩'이 국적포기자에 대한 추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적법이 발의되던 작년 11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국적 포기자 390명을 추적, 그중 고위층 자녀를 분석한 프로그램을 내보냈던 'PD수첩'은 14일 밤 11시 5분 방송할 '전격 분석, 국적 포기 1678명'( 가제) 편에서 작년 11~12월 390명과 올 1~4월 약 1천288명의 국적 포기자 명단이 등재된 5월 관보를 토대로 국적 포기자의 신상을 분석했다.
이 결과 전직 장관 3명,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전 청와대 수석, 전 검찰총장, 전 도지사, 전 군 고위장성 등 상당수 고위층 자녀들이 포함돼 있는 것을 밝혀냈다.
또 모 자동차회사 사장, 프로축구 구단주, G건설 대표, S전자 전무, S생명 상무등 경제계 인사가 75명으로 학계의 뒤를 이었다.
학계에서는 서울대 5명, 카이스트 5명, 전북대 3명 등 국공립대가 29명이었고, 한양대 11명, 연세대 9명 등 사립대 교수 자녀가 154명에 이르렀다.
법무부는 5월 국적 포기자 부모 중 공무원이 11명이라고 발표했으나 'PD수첩'의 확인에 따르면 공무원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PD수첩'팀이 국회 법사위를 통해 받은 법무부 제출 명단 총 1천65명 중 성별로는 1983년 이후 출생자 가운데 남자가 1천48명이었으며, 여자는 17명에 불과했다.
특히 남자는 전부 앞으로 병역 의무가 부과될 만 18세 미만(1987년생 이후 출생자)이었다.
또한 지역별로는 서울이 585명, 경기 29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탈 국가로는 미국이 1천2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캐나다(20명)-호주(7명) -뉴질랜드, 일본(4명) 순이었다.
최승호 책임 프로듀서(CP)는 " 반론권 차원에서 고위층 인사들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문밖에서 쫓겨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고위층 인사들은 국적 포기 이유에 대해 대부분 "교육 문제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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