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일일 이용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1호선 30개 전 역사의 일일 평균이용객은 지하철 참사가 있었던 2년 전 11만5천311명에서 지난해 13만9천40명, 올 들어 지난 4월 말 현재 14만 명을 넘어섰다.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각산역의 경우 2년 전만 해도 일일 평균 승객이 300∼500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 동호지구 택지개발 이후 10배 가까이 늘어나 3천466명이 됐다.
2년 전 지하철 참사로 인해 급격하게 줄었던 대구역, 반월당역 역시 매일 5천 명 이상이 이용하면서 차츰 승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1, 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은 2호선이 개통되면 부동의 1위였던 중앙로역을 뒤로 밀어내고 최고 중심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상인·성당못·동대구 역은 올 4월까지 하루 평균 1만 명 가까운 승객이 이용하고 있어 작년에 이어 일일 평균이용객 수에서 2, 3, 4위를 지키고 있다.
1호선 개통 이후 부동의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중앙로역의 경우 2위인 상인역의 2배에 달하는 1만8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반면 율하, 동촌역 등은 매일 1천여 명만이 이용하는 썰렁한(?) 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1호선은 5천여만 명을 수송했으며 올해는 6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호선이 본 궤도에 오르는 내년부터는 연인원 1억 명 이상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4%대에 머물고 있던 수송분담률도 매일 25만 명 이상이 1, 2호선을 이용함에 따라 1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하철공사 박동욱 기획경영처장은 "이 같은 추세로 승객이 늘 경우 오는 9월 2호선이 개통되면 현재 한해 500억 원에 가까운 적자폭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서비스를 강화해 신뢰받는 지하철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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