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하반기 유망, 업종 대표주 중심 매수를"

입력 2005-06-13 09:24:26

최근 주식시장의 양상을 보면 올 하반기 장세를 전망할 수 있다.

경기 하락 가능성으로 국제 유동성이 축소될 것을 우려, 위축되던 세계의 주식 시장이 미국 경제의 상대적 경기 호조에 힘입어 좋아지고 있다.

유럽 시장이 연일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으며 점차 개선되고 있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선진시장 펀드에서 신흥시장 펀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OECD는 세계 경제 전망자료에서 유독 중국과 미국에 대해 올 초 예상보다 성장 전망을 높여 잡았는데 이는 당초 세계 경제의 일시적 경기후퇴(soft patch)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켜 줄 대목이다.

1/4분기 GDP 성장률이 2.7%에 머물렀던 국내 경제도 미국과 중국의 좋은 성장세와 미 달러화의 강세 전개 가능성이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성장 동력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 대금이 빈약하던 국내 증시는 지난주부터 거래량을 동반한 지수 상승으로 향후 증시전망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D램 가격 상승과 IT경기가 호전되는 국면에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결정은 과거와는 다를 전망이다.

중국 모멘텀 약화 우려감으로 낙폭이 컸던 소재주도 화학·철강주의 수익률 제고 과정이 기대된다.

다가올 하반기 유동성 장세에 대비, 이번 주에는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국면이 나타날 수 있으나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적극적 매수 전략을 권한다.

강대원(미래에셋증권 대구지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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