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으나 우량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짠 주식 투자자라면 올 상반기에 대체로 부동산 보유자보다 좋은 투자 성적을 거두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은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평균 16.87% 올라 같은 기간 서울특별시 전체 아파트(연립·빌라 제외)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 7.81%를 크게 웃돌았다.
또 이들 증시 대표주의 오름폭은 부동산시장의 대표격인 강남구 아파트의 이 기간 가격 상승률 12.16%와 비교해서도 4%포인트나 높았다.
특히 대표주들의 가치 상승률은 주요 개별 아파트와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35평형의 평균 매매가격은 6억6천500만 원에서 9억2천500만 원으로 39.1%나 급등했고, 대치동 개포우성1차 아파트 45평형도 13억2천500만 원에서 17억 원으로 28.3%나 뛰었다.
그러나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3위와 13위인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는 올 들어 각각 3만9천 원에서 5만1천400원, 1만1천650원에서 1만6천100원으로 각각 31.79%, 38.2% 크게 올랐다.
또 현대건설(시가총액 30위)과 ㈜LG(22위), 현대중공업(23위), 대우조선해양(25위) 등도 각각 72.35%, 52.96%, 69.52%, 40.91% 폭등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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