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타이슨, "선교사 되고 싶다"

입력 2005-06-13 08:41:23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38.미국)이 재기전을 실패하자 공식 은퇴를 선언하며 선교사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타이슨은 케빈 맥브라이드와 헤비급 재기전에서 6회 TKO패를 당하자 링에 다시서는 일은 없을 거라며 선교 사업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싶겠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타이슨은 "나는 더이상 복싱을 하지 않겠다. 내 마음에서 이미 복싱이 떠났다.

더 이상 싸우기 힘들다"며 링에서 떠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나는 미국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외국으로 가고 싶다.

보스니아나 르완다 등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다른 나라에 가서 구호 활동을 하는 기독교 선교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슨은 향후 미국에서 청소년 육성이나 TV 해설가 등으로 활동하는 것에대해 "생각조차 없다. 나는 언론이 싫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번 맥브라이드와의 대전을 통해 500만달러를 벌었지만 이 돈을 모두 상환하고도 빚이 수백만 달러에 달해 재정 문제 때문에 이종격투기 등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K-1 주관사인 FEG의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는 "이번 패배는 K-1에 있어 오히려도움이 됐다. 타이슨과 서로 연락을 하고 있고 경기에 나오고 싶다면 대환영이다.

전과가 있어서 일본 입국은 어렵지만 한국, 하와이 등 후보지는 많다"고 말했다.

K-1 스타 밥 샵도 "타이슨이 이번 패배로 K-1에 올 가능성이 생겼다. 지금부터이종격투기 등 새로운 영역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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