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한·미 정상회담 등 1박3일간의 방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특별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새벽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취임후 네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원칙과 함께 북핵 불용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북한이 '핵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할 경우 북한에 대해 다자안전보장, 에너지 등 실질적 지원과 함께 북미간 '보다 정상적인 관계'를 추진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또한 두 정상은 한미동맹과 관련, 한미동맹의 큰 틀에 대해 이견이 없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함으로써 일부에서 제기되는 '균열' 논란을 불식시키고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지속적인 발전을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기자들과 공동회견을 갖고 "(북핵문제와 관련, 미국 측과) 기본원칙에 있어 완벽하게 합의하고 있고 협상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상호 긴밀히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중요한 문제는 이미 해결됐고 한미동맹은 돈독하고 또 앞으로도 돈독할 것"이라며 "한두가지 작은 문제들이 남아있지만 이는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어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및 동북아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2시간10분 간의 한·미 정상회담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어 숙소인 영빈관에서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는 것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 노 대통령은 이날밤 서울에 도착한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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