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SOC 신규투자 억제방침으로 대구 지하철 3호선(칠곡∼범물) 건설이 불투명해지면서 노선 통과예정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칠곡 등 북구지역 주민들은 지난 7일 '지하철 3호선 건설 주민추진위원회(위원장 김충환 대구시의원)'를 구성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하철 3호선 건설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위원회는 북구지역 60여개 아파트연합회, 강북여성연합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회 및 정부청사 방문, 서명운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김충환 시의원은 "북구, 특히 칠곡지역은 교통 및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발전이 더딘 지역인 데다 지하철 건설까지 어려워질 경우 최악의 주거환경 지역으로 내려앉을 수 있다"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치권, 정부 등에 전달하는 등 지하철 예산을 확보하는데 온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지산·범물지역 주민들도 아파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지하철 3호선 건설을 위한 추진운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갈수록 교통난이 가중되는 지산·범물 지역에 지하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하철 3호선 건설을 막는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지하철 3호선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1조2천191억 원이 투입돼 경전철 방식으로 건설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내년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하지 않아 공사가 불투명해졌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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