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에 딸 만나러 간다"…접촉 가능성 부인
귀국 임박설이 나도는 김우중(金宇中·69)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8일 오후 1시35분 프랑크푸르트행 대한항공 KE905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정씨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딸이 한달 이상 베니스 비엔날레(2년마다 열리는 미술전람회)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미로서 칭찬이라도 해주기 위해 가는 것일 뿐"이라며 "김 회장(과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짧게 말했다.
정씨는 김 전 회장과의 만남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서도 "딸이 외국에서 한국 미술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데 가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내일이(비엔날레) 오픈 일이어서 격려해주러 나가는 것"이라고 접촉 가능성을 부인했다.
정씨는 "거기(김우중)는 거기고 나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나가는 것"이라며 "나는 요즘 병원에 두달 있다가 왔기 때문에 아무 것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여행용 모자에 짙은 선글라스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출국장으로 이동한 정씨는 김 회장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지, 어떤 일정으로 나가는 것인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거듭되자 잠시 얼굴을 감싸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정씨의 딸 선정씨는 9일 오픈 예정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 기획디렉터를 맡아 활동 중이며 정씨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항공편을 갈아타고 베니스로 이동할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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