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도당 위원장 23일 경선

입력 2005-06-09 11:51:48

438명 대의원 명부 확정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8일 도당위원장 경선 일정을 확정, 오는 23일에 대구 동구의 제이스호텔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도당은 이를 위해 14일 도당 운영위를 소집해 선관위 구성, 지자체의 장과 의원 등으로 구성된 438명의 대의원 명부 확정 등 경선과 관련된 현안들을 처리키로 했다.

임인배 도당 위원장은 중앙당의 경선 지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직무가 정지됐으며, 후보 등록일(19일)을 기점으로 도당 위원장직을 사퇴한다.

또 도당위원장 직무는 수석부위원장인 김태환 의원이 대행, 경선 일정을 관리하게 된다.

한편 원외인 강석호 도당 상임 부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주목된다.

강 부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은 원외 인사들의 출마는 생각도 않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최근 도당 부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원외 인사의 출마가 당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쪽으로 모아졌다"며 "주위의 의견을 더 들어본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동현 사무처장 등 도당 당직자들은 8일 이번 도당위원장 경선에서 엄정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홍 처장은 "권오을·임인배·이병석 등 현역 의원 3명이 출마할 움직임을 보여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는 만큼 도당 당직자들이 이에 휘말릴 경우 선거 후유증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당은 경선 없이 24일 안택수 현 시당 위원장의 재추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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