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KBS 2 주말극 '슬픔이여 안녕'

입력 2005-06-09 08:35:06

KBS 2TV는 11일(오후 7시 45분)부터 '부모님 전상서' 후속으로 주말극 '슬픔이여 안녕'(극본 최현경·연출 문보현 김형석)을 내보낸다.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은 오랜 세월 불화로 인해 서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네 형제가 아버지가 남긴 가업을 일으키기 위해 뭉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27)이 이 드라마에서 몰락한 집안의 네 형제 중 막내 한정우 역을 맡았다.

그동안 영화 '돌려차기'와 KBS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을 통해 연기자로서 신고식을 치른 그는 최근 MBC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엿보인 바 있다.

극중 한정우는 지방대학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한 뒤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는 만년 백수로 등장한다.

김동완은 한정우 역을 설명하면서 '패기, 희망, 건강'이라는 말을 썼다.

"패기는 있지만 이뤄지는 것, 되는 것은 없다.

그러나 항상 희망에 부풀어 있는 건강한 청년"이라는 설명이다.

'슬픔이여 안녕'은 김동완이 연기자로서 본격적으로 평가받는 첫 무대다.

영화 '돌려차기'는 흥행에 실패했고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도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했기 때문. 게다가 비교적 호평을 얻었던 드라마 '떨리는 가슴'에서도 그의 출연 분량은 많지 않았다.

한편 이번 드라마에서 김동완(한정우)을 사랑하는 당당하고 똑똑한 여자 장서영 역은 박선영이 맡았다.

극중 장서영의 직업은 손님을 가장해 매장에 들어가 직원을 평가하는 미스터리 샤퍼. 박선영은 장서영에 대해 "드라마 '오! 필승 봉순영'의 노유정과 '열여덟 스물아홉'의 유혜찬의 중간형 정도의 캐릭터"로 설명한다.

실제로는 김동완보다 나이가 많지만 극중에선 3세 연하로 나와 김동완을 오빠라고 부르게 된다.

박선영은 김동완에 대해 "가수로도 좋아했었고 연기자로도 좋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동완의 성격이 밝고 명랑해 촬영을 하다 보면 자기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 박선영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김동완에 거는 기대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