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00배 즐기기-열차이용 주의사항

유럽 배낭여행에 있어 기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유럽에서 기차를 타는 방법은 우리나라와는 다르므로 열차를 이용할 때 주의할 사항을 문답식으로 몇가지 적어봤다. 아래의 내용에 대해 반드시 유레일 패스를 구입한 곳에서 확인하고 확실히 사전 교육을 받고 가야만 유럽 기차로 인해 낭패를 보는 일이 없다.

▷현재의 역에서 자신의 열차가 출발하는가?

유럽의 대부분 도시에서는 목적지별로 다른 역에서 열차가 출발한다. 출발하는 철도역이 대부분 다르므로 현재의 역이 자신이 택한 열차가 출발하는 역이 맞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에 대한 정보는 토마스쿡 시간표나 유레일 패스 시간표에 나와 있다.

▷플랫폼 위치는 정확한가?

역 구내의 포스터식 시간표와 플랫폼 사이의 판에서 원하는 열차의 플랫폼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시간표에는 출발과 도착하는 트랙, 플랫폼 번호, 주요 정차역 등이 기재되어 있다. 열차 연착이나 연발의 경우 플랫폼이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사전에 역무원에게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려고 하는 열차 칸이 정확한가?

유럽 열차의 운행 제도는 목적지가 다른 객차가 몇 량씩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열차를 타기 전에 그 객차가 자신의 목적지까지 가는 것인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탑승한 후 좌석의 유무 상태를 점검했는가?

특히 야간열차의 경우 좌석을 확보하려고 서두르다 보면 이미 예약이 되어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예약석에 앉아 있다가 그 자리 주인이 오면 꼼짝없이 밤새 서서 가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좌석의 예약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려야 할 곳은 스스로 체크했는가?

유럽 열차 내에서는 안내방송이 거의 없다. 설령 안내방송이 나온다 해도 현지어로 나오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내려야 할 곳을 체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적지의 도착시간을 시간표에서 확인하는 것이다.

장주영(고나우여행사 항공사업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