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들 찾아가 봉사"

입력 2005-06-07 11:33:36

조무현 대구시치과의사회 회장

"찾아오는 환자들은 물론 지역 사회와 소외 받는 이웃의 구강 건강에 더욱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의 날(6월9일)을 맞아 조무현(50) 대구시치과의사회 회장은 치과의사회의 중점 슬로건을 '봉사'라고 소개했다. 또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강 보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치과의사회는 12일 오전 11시 수성구 월드컵경기장에서 '구강보건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 치과기공사 및 위생사회, 치과기자재단체도 이 행사에 동참해 무료 치과 검진과 구강건강 상식을 담은 책자를 나눠준다고 한다.

조 회장은 "장애인들이 치과 진료를 받기가 쉽지 않아 치과의사회가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진료를 해 주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며 "장애인의 진료에는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드는데도 일반인 진료비와 수가가 똑같이 책정돼 있어 이에 대한 보험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과의사회는 지난 2003년부터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무료로 틀니를 만들어 주고 있단다. 지금까지 틀니를 선물 받은 사람은 500여명. 올해도 260여명에게 틀니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또 오는 25, 26일 이틀 동안 대구, 경북의 치과단체와 함께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와 치과기자재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것.

그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저명 치의학자와 치과의사 20여명이 강의를 하며, 치과의사, 기공사, 위생사, 기자재업계 종사자 등 4천200여명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시민들에게 "치과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칫솔질의 생활화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최선의 구강 건강의 비결이다"고 당부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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