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유흥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오락산업이 구조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행산업·항공여객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보험·연금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각종 서비스업을 창업하느라 시장조사·경영상담 서비스업도 급신장하고 있다.
국내 법률·회계서비스업은 포화상태로 인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의료업은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추세가 이렇게 분석됐다.
◇ 미래가 불안하다… 보험·연금업 급성장 앞으로 은행 이자나 부동산 수익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점에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해주는 보험·연금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험·연금업 지수는 지난 4월에 169.7로 5년 전인 2000년 4월의 96.4에 비해 무려 76.0%나 높아졌다.
보험·연금업은 2001년에 2.6%가 줄었으나 2002년 15.5%로 단숨에 급신장세로 전환한 뒤 2003년 14.8%, 2004년 9.9%의 성장률을 보였다.
◇ 국내 오락업 전반적으로 위축 지난 4월의 오락장운영업의 생산지수는 92.3으로 5년 전인 2000년 4월의 110.0에 비해 16.1%나 낮아졌다.
오락장운영업은 2003년에는 전년대비 6.0% 늘었으나 작년에는 13.9%나 줄었다.
올 들어서는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이 1월 -4.4%, 2월 1.8%, 3월 3.0%, 4월 1.2% 등으로 여전히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원지·테마파크 운영업 지수도 지난 4월에 105.1로 2000년 4월의 124.1에 비해 1 5.3%가 떨어졌다.
◇ 해외로 나가자… 여행업 호황 반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은 급증해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행사업의 지난 4월 지수는 129.9로 5년 전인 2000년 4월의 94.0에 비해 38.2%가 상승했다.
항공여객 운송업도 2002년 7.0%의 증가에서 2003년에는 5.3%의 감소로 돌아섰으나 2004년에는 14.6%의 증가율로 재도약했다.
◇ 변호사·회계사도 먹고살기 힘들다 법무·회계관련 서비스업은 고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있다.
이 분야는 2001년 9.0%, 2002년 9.4%, 2003년 8.5% 등의 고성장을 유지하다 2004년에는 -1.2%로 추락했다.
올 들어서도 2월 -5.1%, 3월 4.0%, 4월 3.7%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산업은 또다시 팽창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료업은 2000년 -6.2%, 2001년 -3.1%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 2002년 6.0%, 2 003년 0.6%에 이어 2004년에는 5.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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